
유후인으로 향하는 첫 발걸음
아침은 이른 시간에 시작되었다. 하카타역 East4 출구 근처 로손 편의점 앞에서 버스 가이더를 찾았고, 깃발을 들고 있는 그 사람과 인사를 나누며 출석 체크를 했다.
그날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는데, 분위기는 어쩌면 조금 혼잡했지만 따뜻한 기대감으로 차분히 기다렸다. 한국인 가이드가 등장해 유후인 버스투어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꿀팁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다자이후 텐만구였다. 이동 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도착 후에도 일정 시간을 두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신사까지 이어진 길에는 먹거리 상점과 소품샵, 카페가 즐비해 있었다. 한참을 걸으며 주변 풍경에 눈길이 가는 동안 시간 체크를 꼼꼼히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했다.
또한 도착지 근처의 스타벅스 다자이후 텐만구점은 목재 인테리어가 독특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다.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 한 잔을 마셨다.
마지막으로 신사 정문 앞에 도착했는데, 웅장한 건물과 고요함이 마음속 깊이 울렸다. 주변의 황소 동상은 전설처럼 머리를 만지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여 사진을 남겼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느낀 역사의 숨결
신사 안쪽에는 세 개의 다리가 걸려 있었고, 그 주변 연못은 일본 특유의 풍경과 어우러져 있었다.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감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통 목조 건물 앞에서는 절제된 웅장함이 느껴졌는데, 마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듯했다.
도비우메 매화나무 아래에는 또 하나의 황소 동상이 있었고,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었다. 입구에 줄이 길어 시간을 놓쳤다면 이곳이 좋은 대안이었다.
여행 중간에 다자이후 텐만구를 떠날 때는 가벼운 간식을 챙겨서 버스 안에서도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주변 상점에서 구입한 작은 디저트가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었다.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하면서 유후인 마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곳은 온천과 자연, 그리고 풍경이 한데 어우러진 곳이었다.
유후인 마을에서의 하루
도착하자마자 눈길이 끌린 것은 긴린코 호수였다. 가을이라면 단풍과 물빛이 환상적이라고 전해 들었는데, 실제로 그 풍경은 그림같았다.
마을 곳곳에는 온천 숙소와 공방, 소품샵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었고, 맛집도 많아 점심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3시간 동안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며 간식을 먹었다.
유후인 역은 1925년에 문을 연 오래된 기차역으로 레트로한 외관이 매력적이었다. 역 맞은편에서 유후다케 산의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마을 주변에서는 다양한 온천 시설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개인탕과 가족탕이 특히 인기가 있었다. 가이드가 설명해 준 예약 요령 덕분에 편리하게 이용했다.
버스에서 내려 유후인 역 근처를 한 바퀴 돌며 여유롭게 걷다 보면 주변 상점들이 차근차근 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온천과 료칸, 그리고 가이세키의 맛
저는 메바에소라는 유후인 료칸에서 1박을 했다. 개인탕이 있는 재패니즈 스타일 방은 바위탕과 도기탕 두 종류가 있었는데, 가족용으로 도기탕을 선택했다.
룸에는 샤워실 대신 대욕탕이나 가족탕이 있어 편리했고,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유후다케 산 풍경은 아침 커피와 함께한 순간에 큰 감동을 주었다. 가이드가 알려 준 온천수 마유 로션도 체험했다.
저녁에는 6시 또는 6시30분 사이에 가이세키를 즐겼다. 기본 코스는 메인, 사이드, 식사류,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었고, 비주얼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조식은 아침 7시30분 또는 8시에 제공되며 일본식 조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세련된 한 그릇에 담긴 음식들이 눈으로도 기쁨을 주었다.
가족탕과 노천 대중탕이 따로 있었는데,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해 편리했다. 특히 밤 늦은 시간이나 아침에는 사람도 적어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 인사와 돌아오는 길
체크아웃 시에 송영 버스를 예약하는 것을 도와 주었고, 캐리어를 료칸에서 바로 보낼 수도 있는 서비스가 있어 편리했다. 그 덕분에 짐을 챙기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
대욕탕과 가족탕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었으며, 시간 예약이 필요한 경우 카운터 직원에게 문의하면 열쇠를 받아 이용 가능하다.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생맥주와 아이스크림을 마시며 하루의 피로가 녹아내렸다. 주변 정원을 바라보면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여행의 마지막 여유였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방으로 돌아갔는데, 푹신한 이불과 포근한 분위기에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새벽에도 가족탕을 다시 이용했으며, 프라이빗 공간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전반적으로 유후인 여행은 온천욕, 전통 료칸 생활, 맛있는 가이세키까지 모든 요소를 만족시켜 주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