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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쪽 가볼 만한 곳 성산 오조리 갯벌 체험

by guide6548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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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쪽에서 시작되는 바다의 초대

아침이 밝자마자 성산 앞바다에 물결소리가 스멀스멀 울려 퍼졌다. 제주도민들이 자주 찾는 그곳은 바로 제주 동쪽, 한적한 해변과 함께 숨쉬는 작은 갯벌이다.

우리 가족은 오조리에서 출발해 성산 앞바다로 향했다. 여유로운 차 안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갈수록 멀어지는 건축물 대신 파도가 부드럽게 물을 씻어내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갯벌 체험은 실제로 우리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발끝에서 차가운 모래를 느끼며 바지락과 보말을 손으로 직접 캐다니, 자연의 소리와 물결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기적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닷물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고, 그 안에는 해양 생태계가 숨 쉬고 있었다. 우리는 매 순간 바지락 한 알을 들여다보며 "정말 맛있겠구나"라고 속삭였다.

아이들은 손에 쥔 물고기들을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 작은 즐거움이 우리 가족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왔다. 제주동쪽의 자연은 언제든지 인간과 조화를 이루며 인생을 풍성하게 만든다.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면서 우리는 갯벌에서 수확한 바지락, 보말, 새우를 담은 작은 가방에 기쁨을 채웠다. 오늘의 모험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마음 한켠에 따뜻함이 남았다.

역사를 품은 43평화공원의 숨결

성산 앞바다를 떠난 뒤, 우리는 또 다른 제주 동쪽을 탐방했다. 바로 4.3 평화공원이다. 그곳은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평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공원을 걷는 길목에서 스탬프를 찾았다. 작은 도장이 새겨진 벽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스탬프 한 번에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상상했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서면 휴게공간이 펼쳐져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차분히 앉아 주변 전시물을 감상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평화의 메시지가 눈에 띈다.

역사 속 동굴과 섬을 재현한 설치물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한 줄기 바람이 부는 듯, 과거의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리움이 흘러간다.

공원 전체가 넓어 보안감도 있다. 4.3 이후에도 이어지는 진상 규명과 사과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평화와 회복이 함께 펼쳐진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공원에서 차 한 잔을 들고 고요한 분위기에 젖었다. 제주동쪽의 역사적 풍경은 여전히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해준다.

양조장의 향기와 이야기

다음 목적지는 조천읍 교래리, 1950 양조장이었다. 아침 공기가 유난히 청량했고, 우리는 그곳에서 감귤 와인을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

양조장 내부는 깔끔하고 넓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편안했다. 시음 라운지에 앉아 직원이 제공한 1950 감귤와인 한 모금은 상쾌함과 아카시아 향을 동시에 전해왔다.

작업 공간의 청결함 속에서 제주산 감귤이 원료로 사용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작은 양조장이라도 품질에 대한 신뢰가 깊다.

대표 박종명 씨는 자연과 인간의 철학을 병속에 담는다라고 말하며 와인의 의미를 전달했다. 그 말은 감귤 나무와 같이 인내와 정성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우리는 양조장의 역사와 철학이 사진으로 정리된 벽면 앞에서 잠시 멈췄다. 바람 속에서도 견디는 감귤나무의 모습은 제주 사람들의 삶을 닮았다.

양조장을 떠날 때, 우리는 한 병을 구매했다. 그 병 안에는 단순한 맛이 아니라 여행과 지역 문화가 담겨 있었다.

갯벌에서 손으로 만든 해산물 요리

성산 앞바다에서 캐온 바지락과 보말은 바로 다음 끓임 단계로 이어졌다. 우리는 현장에서 직접 수확한 신선함을 그대로 활용했다.

보말은 세척 후 소주를 넣고 끓이면서 풍미가 깊어졌으며, 내부는 참기름에 볶아 고소하게 마무리됐다. 그 향기는 식탁 위에서 가득 퍼졌다.

바지락 칼국수 밀키트로 간편히 요리를 해봤다. 직접 수확한 바지락과 새우를 넣어 끓이면, 제주 바다의 깊은 맛이 한 그릇에 담겼다.

음식 준비 과정 자체가 즐거웠고,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했다. 아이들은 물고기를 손으로 만지는 것이 신기해하며 웃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우리는 아직 남아 있는 해산물을 정리하고 간단히 조리했다. 바다에서 직접 가져온 재료로 만든 한 끼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요리를 마친 뒤, 우리는 따뜻한 국물과 함께 제주도의 자연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마무리와 떠나는 길

제주동쪽에서의 하루는 바다, 역사, 그리고 와인의 향기로 가득했다. 각각의 체험이 서로를 보완하며 풍부한 기억을 만들어냈다.

성산 앞바다는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했고, 4.3 평화공원은 마음속에 깊은 감동을 남겼다.

양조장에서는 제주도의 정서를 한 모금씩 음미하며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것을 체감했다. 그곳의 와인은 단순한 술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바지락과 보말을 활용해 만든 식사는 우리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따뜻한 한 끼였다.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다.

떠나는 길에 우리는 제주동쪽이 주는 모든 풍경과 감성을 다시 떠올렸다. 이곳에서 얻은 추억은 앞으로의 삶에도 작은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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