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의 숨은 한옥 카페, 명월의 고요함
아침 햇살이 가게를 물들여 주는 순간, 우리는 다시금 그 조용한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원에서도 그렇게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드물지.
명월 카페는 이끼 정원이 흐르는 한옥 건축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평소에 볼 줄 몰랐던 콘크리트 주차장이 녹음과 물안개로 바뀌어 있었으니, 그 변신은 정말 신기했다.
우리가 먼저 찾은 곳이 바로 카페 입구 옆의 수로왕릉. 고즈넉한 정원 사이를 걷다 보면 작은 연못에서 흐르는 물소리까지 느껴진다.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시간여행에 온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카페 내부는 조용하고 깔끔했다. 창문으로 보이는 빛은 차가운 녹음색과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졌다. 우리는 그곳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일상의 피로를 털어냈다.
주차 문제는 조금 있었는데, 근처 민속박물관 주차장을 활용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다. 평일이라도 가게가 꽉 차 있는 모습을 보니 입소문이 사실이라는 걸 확인했다.
열두달 카페에서 계절을 맛보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밀양대학교에 위치한 열두달이다.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달라지는 색채가 특징인 이곳은 마치 자연이 만든 캔버스와도 같다.
1층에서 봄과 여름, 2층에서는 가을과 겨울까지 계절별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했다. 특히 조명이 은근히 부드럽게 감싸주어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느껴졌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플라워 에이드가 대표적이었다. 가격은 4,500원에서 6,000원 사이로 적당했고, 휘낭시에도 그만한 가치를 지닌다며 인기가 있었다.
찰리가 가장 좋아하는 전기장판과 함께 오토바이 장면을 떠올리며 따뜻하게 음료를 마셨다. 이곳은 겨울에 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계절마다 다른 디저트와 메뉴가 있어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휘낭시에는 조금 실망했지만, 다른 스위트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거제식물원 정글돔에서 자연과 만나다
다음으로 소개하려는 곳은 거제의 식물원이다. 유리 돔이 뒤덮인 이곳은 한국 최대 규모의 열대 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장료 5,000원을 무인 매표소에서 손쉽게 구매했다. 주차장은 넓어서 차량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동굴 내부에서는 포토존과 새 둥지 테마가 인상적이었다. 이곳에 들어서면 바로 식물의 향기가 가득 차오르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카페와 체험관도 가까이에 있어 한가위로 잠시 머무는 것도 좋았다. 34천 원대 음료 가격은 합리적이었다.
정글돔 내부에서 약 두 시간을 보내며 식물과 조용한 풍경을 즐겼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의 모습을 체험하며 만족스러웠다.
주남저수지와 람사르 문화관: 물가에서 찾은 힐링
창원에서도 물가를 따라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주남저수지는 생태학습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람사르 문화관에서는 1층에서 휴게공간, 2층에서는 습지체험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생태학습관에는 새와 곤충이 전시되어 있고, 양산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는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수지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연꽃과 철새가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하늘이 반영된 물 표면은 인생샷 찍기에 최적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라면, 이곳에서 체험관과 자연 관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포인트다.
스파더스페이스: 온천수영장찜질방의 완벽 조합
마산에 위치한 스파더스페이스는 부산 근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복합 휴식공간이다. 6500평 규모로 사계절 미온수를 운영한다.
우리는 먼저 온천과 수영장을 체험했다. 유산온천의 물은 100 자연수라 건강에 좋고, 인피니티 풀에서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찜질방에는 소금방, 불가마 등 다양한 테마가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각 방마다 고유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식당과 오락실이 2층에 마련돼 있어서 수영 후 간단히 식사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밀 같은 메뉴는 가볍고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스파더스페이스에서 하루를 보내면 온천의 여유와 찜질방의 활력, 그리고 편안한 휴식이 한데 어우러져 완벽했다.
김해 문화관과 박물관: 역사 속으로 빠지다
창원 인근 김해에서도 볼만한 곳이 많다. 국립김해박물관은 히타이트 전시가 재개장되어 신선함을 주었다.
입장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박물관 내부는 미디어와 상호작용이 결합돼 지루하지 않다.
특히 히타이트 문명과 관련된 청동기 및 토기를 전시해 두고 있어 역사적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참여형 체험 공간에서도 도장 찍기가 가능하다.
박물관 근처에는 롯데시네마 부원점이 있으며, 주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영화 관람 후에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김해를 방문한다면 박물관과 시네마 두 곳을 동시에 체험하며 문화와 예술의 조화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창원 가볼만한곳 한눈에 정리
위에서 소개한 장소들은 창원과 주변 지역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명소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고요한 한옥 카페, 계절을 담은 열두달 카페, 거제식물원의 자연 체험, 주남저수지의 생태 탐방, 스파더스페이스에서의 온천 휴양까지 다양하다.
또한 김해 박물관과 롯데시네마 등 문화적 경험을 더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모든 장소가 무료 입장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면 여행 예산에 부담이 적다.
창원 가볼만한곳을 계획 중이라면, 이 리스트를 참고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겨보길 바란다. 끝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다.